• 2025-04-30

마케터라면 주목! 뉴스레터 마케팅의 숨겨진 성공 비법

아침 출근길, 받은 편지함을 열어봅니다. 스팸 메일이 가득할까요? 그런데 그중 유독 반가운 뉴스레터 한 통이 눈에 띕니다. 구독자속마음: “이건꼭읽어봐야해!” 퍼포먼스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한때 올드한 채널로 여겨졌던 이메일 뉴스레터가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케터 속마음: “뉴스레터? 그거 요즘 누가 봐?”) 혹시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오늘 글을 끝까지 주목하세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B2B 마케팅 환경을 중심으로 뉴스레터 마케팅의 숨겨진 성공 비법을 파헤칩니다. 단순 유행 소개가 아니라 실제로 뉴스레터가 사업 성과(리드 전환, 브랜드 신뢰도 상승, 고객 유지율 개선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국내외 실제 사례를 반반씩 들어 설명해볼게요. 그리고 퍼포먼스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왜 뉴스레터가 다시 각광받는지, 나아가 성공적인 뉴스레터 캠페인을 위한 실무 팁과 주요 성공 요인까지 알차게 담았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퍼포먼스 시대에 뉴스레터가 다시 뜨는 이유

한동안 디지털 마케팅은 클릭률과 전환에 집착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대세였죠. 하지만 요즘 들어 마케터들이 다시 뉴스레터에 주목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는 여전히 강력한 성과 채널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B2B 마케터의 81%가 이메일 뉴스레터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을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고​, 투자 대비 ROI도 평균 36:1(360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다른 어떤 마케팅 수단보다도 높은 수치죠.

무엇보다 이메일은 첫 번째 파티 데이터(1st-party data) 자산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알고리즘이나 쿠키 규제가 심해져도 내 손안의 구독자 리스트만 있으면 직접 소통할 수 있죠. 이렇게 통제 가능한 채널이다 보니 2023년에는 절반 이상의 마케터가 이메일 마케팅 ROI가 전년 대비 2배 상승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메일 뉴스레터가 꾸준히 돈을 벌어다주는 효자 채널로 재발견되고 있는 셈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 이메일은 여전히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탁월합니다.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고, 받는 사람이 원해서 구독한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한 설문에서는 마케터의 41%가 이메일을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꼽았는데, 이는 소셜 미디어나 검색 광고(각 16%)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였습니다​. 그만큼 뉴스레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전환율이 높고 신뢰를 쌓기에도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퍼포먼스 중심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환경에서 오히려 뉴스레터 같은 느긋하고 깊이 있는 접점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케터 속마음: “느려 보여도 성과는 오히려 더 좋다고?”)

요약하자면, 비용 대비 효율 최고, 고객 신뢰 구축 용이, 데이터 자산 축적까지. 뉴미디어 홍수 시대에 오히려 뉴스레터라는 올드미디어가 힙하게 부활한 배경입니다. 이제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힘을 확인해볼까요?

 

국내 B2B 뉴스레터 마케팅 성공 사례

먼저 국내 사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렌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뉴스레터가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춰볼게요.

사례 1. 타겟 세분화로 리드 전환율을 높인 IT 솔루션 기업 A

국내 B2B 테크 솔루션 기업 A사는 기존에 운영하던 뉴스레터의 성과가 미미하자 과감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타겟 오디언스 세분화였습니다. 산업 분야별, 직무별로 관심사가 다른 점을 고려해 구독자 그룹을 나누고, 각 세그먼트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죠. 예를 들어 의사결정권자에게는 업계 인사이트 리포트를, 실무 담당자에게는 제품 활용 팁과 기술 트렌드를 전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제품 홍보 메시지는 노골적으로 앞세우는 대신, 관련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녹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뉴스레터는 더 이상 “우리 제품 사세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옛 친구에게 좋은 것을 슬쩍 소개하듯 부드러운 어투로 편집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리뉴얼 후 뉴스레터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고, 오픈율도 이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뉴스레터를 통해 유입된 잠재 고객들의 전환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읽고 신뢰가 높아진 구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데모 신청이나 문의로 이어진 것이죠. A사 담당자는 “이전엔 콜드 메일에 반응하지 않던 리드들이 뉴스레터를 통해 따뜻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뉴스레터 개편 이후 해당 솔루션의 분기별 신규 리드가 30% 이상 증가했고, 이는 실제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지며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한 번 손본 것으로 리드 nurturing(육성)의 위력을 체감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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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반응: “이 회사 뉴스레터, 왠지 우리 얘기를 잘 알아주는 느낌이야!”)

사례 2. 자체 미디어로 자리잡은 D사의 ‘뭐지 뉴스레터’

두 번째는 뉴스레터 그 자체를 브랜드 미디어로 성장시킨 사례입니다. D플러스라는 스타트업이 발행하는 ‘뭐지 뉴스레터’는 IT 업계 종사자들에게 매우 유명한 뉴스레터인데요. 격주가 아닌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에 어김없이 발송되어 바쁜 직장인들의 출근길 아침을 파고듭니다​. 내용은 한 주간의 국내외 IT 업계 뉴스와 인사이트를 깔끔하게 큐레이션해 담고 있죠. 마치 Tech 전문 매거진을 메일로 받아보는 느낌이라, 수만 명의 구독자들이 이 뉴스레터를 아침 필독서로 애용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수익 모델인데요. 뭐지 뉴스레터는 자체적으로 구독자가 늘어나 영향력이 커지자 B2B 기업들의 광고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일반 배너광고가 아니라 콘텐츠형 광고를 뉴스레터 내에 자연스럽게 섞는데, 이를테면 AWS Summit 행사 안내나 Snowflake의 최신 보고서 소개가 기사 한 꼭지처럼 실립니다​. 구독자는 이를 유용한 정보로 받아들이지,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실제로 “뉴스레터의 다른 아티클을 읽는 흐름 속에서 광고 아티클에 도달하게 되므로, 배너 광고와 달리 거부감 없이 광고를 접하고 집중도 역시 높아진다”는 피드백을 얻었다고 합니다​. 광고 내용도 유익하게 작성될 경우 전환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죠​.

이처럼 뭐지 뉴스레터는 콘텐츠와 광고가 융합된 모델로, 구독자에게 가치는 제공하면서도 기업 스폰서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윈윈 사례가 되었습니다. 뉴스레터 하나만으로도 브랜드 신뢰도를 쌓고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IT업계에서는 “저 뉴스레터에 우리 행사 한 번 실리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표준 미디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기존 고객 관계 강화와 새로운 광고 수익 창출을 모두 이뤄낸 멋진 사례라 할 수 있죠.

 

해외 B2B 뉴스레터 성공 사례

국내에 이어 해외 사례도 둘러보겠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뉴스레터를 활용해 어떻게 성과를 냈을까요?

사례 3. 콘텐츠로 시장을 장악한 HubSpot의 뉴스레터 전략

B2B 인바운드 마케팅의 대표주자 HubSpot은 뉴스레터 활용 성공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HubSpot은 초창기부터 블로그와 연계한 뉴스레터로 마케팅∙세일즈 지식 콘텐츠를 꾸준히 배포했는데요. 마케터, 영업 담당자들에게 유용한 실무 노하우와 업계 트렌드를 정기적으로 전달하면서 잠재 고객 풀(pool)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광고성 문구는 최소화하고 대신 “아, 이 회사 진짜 우리 일 잘 아네!”라는 공감을 얻는 콘텐츠에 집중했죠. 그 결과 뉴스레터 구독을 통해 유입된 잠재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HubSpot의 CRM 소프트웨어 데모를 신청하거나 자료를 다운받는 등 리드로 전환되었습니다. HubSpot은 이렇게 뉴스레터 기반 콘텐츠 마케팅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아올렸고, 그 힘으로 작은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이제는 연 매출 수천억 규모의 글로벌 B2B SaaS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HubSpot의 성장 뒤엔 강력한 뉴스레터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독자와의 관계 구축이 만들어낸 성과였죠.

HubSpot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유용한 콘텐츠를 담은 뉴스레터로 신뢰를 얻으면 고객은 따라온다.” 이는 비단 HubSpot뿐 아니라 많은 해외 B2B 기업들이 채택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북미 지역의 조사에 따르면 B2B 마케터의 81%가 이미 뉴스레터 형식의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 중일 정도니까요. 이제 뉴스레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례 4. 뉴스레터 하나로 거대 비즈니스를 일군 Morning Brew

뉴스레터가 만들어낸 사업적 파급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는 아마 모닝브루(Morning Brew)일 것입니다. 모닝브루는 2015년경 대학생들이 시작한 간단한 비즈니스 일일 뉴스레터로 출발했는데요. “쉽고 재밌는 경제 뉴스”라는 입소문을 타며 불과 몇 년 만에 구독자 240만 명을 모았고​, 2020년에는 거액의 금액에 인수되면서 뉴스레터 비즈니스의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모닝브루가 확장한 B2B 분야 뉴스레터들입니다. 본래는 일반 직장인 대상의 종합 비즈니스 뉴스였지만, 이후 마케팅 담당자 대상의 Marketing Brew, IT 업계 종사자 대상의 Tech Brew업종별 전문 뉴스레터를 속속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각 업계의 니치한 B2B 독자층까지 끌어모으며 광고주에게 더욱 매력적인 채널로 성장했죠.

현재 모닝브루는 하루에도 수백만 통의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거대한 미디어 기업이 되었지만, 성공의 비결은 초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진짜 읽고 싶은 내용’을 보낸다.” 단순 홍보나 복붙 뉴스가 아니라 업계 사람들이 아침마다 찾게 될 재미있고 유익한 편지를 보내는 겁니다. 모닝브루 팀은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콘텐츠를 최적화하고 세련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구독자와는 친구 같은 친밀한 톤으로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이메일 함에서는 늘 모닝브루를 열어보는 손길이 이어졌고 높은 오픈율과 클릭률은 수익으로 직결되었죠. 이 사례는 뉴스레터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B2B 대상이라 해도 재미있고 인간적인 접근이 통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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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가 만든 진짜 성과는?

위 사례들을 통해 눈치채셨겠지만, 뉴스레터 마케팅의 힘은 단지 구독자 숫자 놀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죠. 몇 가지 핵심 성과 지표로 정리해볼게요:

  • 리드 생성 및 전환: 흥미로운 뉴스레터는 처음 만나는 잠재 고객에게 “구독”이라는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 줍니다. 일단 구독리스트에 들어온 잠재 고객은 정기적인 콘텐츠 노출로 서서히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업 기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리드 nurturing(육성)을 잘 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50% 더 많은 판매준비 리드를 확보하고, 마케팅 비용은 33% 절감한다는 조사도 있어요​. 그만큼 꾸준한 콘텐츠 소통이 전환율에 큰 영향을 준다는 뜻이죠.
  •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 뉴스레터는 온드 미디어이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일관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유용한 업계 정보, 전문 지식, 성공 사례 등을 계속 공유하면 독자들은 우리 회사를 업계 전문가/리더로 인식하게 됩니다. “아, 저 회사는 알찬 정보를 주는구나”라는 이미지는 곧 브랜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지죠. 이는 향후 구매 의사결정 시 큰 영향을 미치는 자산이 됩니다. (구독자는 메일함에서 브랜드 이름을 볼 때마다 친근감을 느끼니까요!)
  • 고객 유지율 및 평생가치(LTV) 증대: 기존 고객에게도 뉴스레터는 유용합니다. 제품 업데이트 소식, 새로운 활용 팁, 업계 트렌드 등을 꾸준히 전달하면 고객이 우리 제품/서비스를 더 잘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만족도가 올라가고 이탈률(Churn)이 줄어드는 효과는 당연지사겠죠. 실제로 “조용히 사라지는” 고객들을 붙잡는 데 뉴스레터만큼 효율적인 방법도 드물다는 평가입니다. 한 업계 통계에 따르면, 기존 고객 유지율을 5%만 높여도 기업 이익이 25~95%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뉴스레터로 고객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 수익에도 직결된다는 의미이죠.

이처럼 뉴스레터는 잠재 고객 발굴 → 리드 전환 → 고객 유지에 이르기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능 해결사입니다. 광고 캠페인 한 번 돌리고 끝!이 아니라, 구독자를 꾸준히 팬으로 길러내는 과정이 사업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죠. 퍼포먼스 마케팅 지표에 직접 드러나지 않아도, 그 은은한 영향력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공적인 뉴스레터 캠페인을 위한 실무 팁

이제 “좋아, 해보자!” 하고 마음먹은 마케터분들을 위해, 성공적인 뉴스레터 제작과 운영을 위한 실무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앞서 본 사례들의 공통된 성공 요인이기도 한 포인트들이니 메모해두세요!

타깃 세분화와 퍼소나 정의: 우리 뉴스레터의 독자는 누구인지부터 명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기보다 중요한 잠재 고객 군을 쪼개서(each segment) 각각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하세요. 예를 들어 “스타트업 CEO”, “기업 개발자”, “인사담당자” 등 핵심 타깃별로 페르소나를 그리고, 그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주제를 다룹니다. 세분화된 리스트를 활용하면 개인화된 제목과 내용으로 발송할 수도 있어 오픈율과 공감도가 올라갑니다. (Tip: B2B에서도 요즘은 의사결정권자로 밀레니얼∙Z세대가 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유용한 콘텐츠가 최우선, 판매는 자연스럽게: 뉴스레터 본문의 콘텐츠 가치에 집중하세요. 받는 사람이 “읽길 잘했다!” 느낄만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담아야 합니다. 우리 제품 자랑은 최소화하고, 업계 동향이나 실무 팁, 성공 사례, 문제 해결 방법 등을 공유하세요. 물론 전달하고픈 마케팅 메시지가 있다면 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 딱딱한 홍보문구 대신 대화하듯 친근한 어조로 써보세요. 예컨대, “이번 업데이트로 생산성이 20% 향상되었습니다”보다는 “어느새 야근이 줄어든 비결, 우리의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찾았습니다”처럼요. 콘텐츠만 좋다면 구독자들은 알아서 우리 브랜드에 호감을 갖게 되고, 판매 메시지는 스며들 듯 전달될 것입니다. 
구독자속마음:“광고여도좋아,내용만재미있으면되니까!”

브랜드 톤 & 디자인 일관성: 뉴스레터도 우리 브랜드의 얼굴입니다. 메일 템플릿 디자인부터 글쓰는 말투까지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세요. 가끔 “예쁘게 꾸미겠다”는 욕심에 이것저것 시도하다 브랜드 정체성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화려한 꾸밈으로 정작 중요한 정보 전달력이 떨어지면 오픈율은 높아도 전환율은 낮아지는 아이러니가 생길 수 있고, 우리다운 스타일을 잃으면 독자들이 누가 보낸 메일인지 알아보지 못해 효과가 반감됩니다​. 따라서 디자인과 카피 모두 “딱 보면 우리 회사 것”이라는 통일감을 주면서도 가독성 높게 만들어야 해요. 로고, 컬러, 폰트 활용은 통일하고, 이메일용으로 모바일 최적화도 신경 쓰는 것 잊지 마세요.

발송 타이밍과 빈도 최적화: “언제 얼마나 자주 보내야 효과적일까?” 이것은 모든 마케터의 숙제죠. 정답은 타깃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일반적으로 주 1~2회 정기 발송이 무난하지만, 업계 리더 대상으로 심도 있는 콘텐츠를 보낸다면 월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일정을 지켜 꾸준히 보내는 것입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7시에 보내기로 했으면 칼같이 지키세요​. 이렇게 리듬을 만들면 구독자들이 “수요일엔 그 뉴스레터 오는 날” 하고 기억해줍니다. 반대로 들쭉날쭉 보내면 관심이 식어버리죠. 또한 발송 요일/시간대 테스트를 통해 우리 구독자들이 메일을 가장 잘 여는 시간을 찾아보세요. B2B이라면 업무 시작 직전이나 점심 직후 등이 좋은지, 혹은 금요일보다는 화요일 오픈율이 높은지 데이터로 확인하고 최적화합니다. 너무 잦은 발송은 스팸 취급받기 십상이니 적정 빈도를 유지하면서, “기다려지는 뉴스레터”를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자동화와 단계별 캠페인 활용: 마케팅 자동화 도구를 적극 활용하면 뉴스레터 운영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습니다. 신규 구독자에게는 바로 웰컴 이메일 시퀀스를 보내고, 기존 구독자 중 오랫동안 안 열린 사람에게는 재참여 유도 메일을 보내는 등 시나리오별 자동 흐름을 설계해두세요. 제품 관심도에 따라 맞춤 콘텐츠를 자동으로 보내는 드립 캠페인(drip campaign)은 리드를 자연스럽게 육성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자동화는 성과도 탁월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자동화된 이메일 워크플로우는 1회성 이메일보다 무려 30배나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합니다​. 초기 세팅만 해두면 알아서 보내주니 운영 효율도 좋고, 개인화된 대량 발송이 가능해지니 ROI가 뛰는 것이죠. 아직 뉴스레터에 자동화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웰컴 메일 한 통이라도 자동화로 시작해보세요.

데이터 기반 지속 개선: 뉴스레터 캠페인도 숫자가 말해줍니다. 발송 후 오픈율, 클릭률, 클릭당 전환 등 핵심 지표를 반드시 트래킹하고 분석하세요. 어떤 주제의 오픈율이 높았는지, 어느 위치의 링크가 가장 많이 클릭됐는지, 구독 해지는 언제 늘어나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A/B 테스트를 돌려보는 것도 필수인데요. 예를 들어 제목줄을 A안/B안 두 가지로 나눠 발송해보거나, 콘텐츠 배치를 달리해서 클릭 반응을 비교해보는 식입니다. 이렇게 테스트를 자주 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이메일 마케팅 ROI가 현저히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A/B 테스트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 ROI 2300%대, 자주 활용하는 경우 4200% 이상으로 약 83% 향상)​. 작게는 제목 이모지 하나, 크게는 섹션 구성까지 끊임없이 실험하고 최적화하면 할수록 뉴스레터 성과그래프은 우상향하게 될 거예요. 데이터-측정-개선의 사이클을 돌리는 것이 성공적인 뉴스레터 마케팅의 핵심 습관입니다.

위의의 팁들을 요약하면 결국 “사용자를 이해하고(Content), 우리 브랜드답게(Branding), 데이터를 통해 개선해나가라(Data)”로 모일 수 있겠네요. 뉴스레터라는 채널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마케팅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맺음말: 잊혔던 채널에서 비밀 무기로

화려한 최신 기법과 광고 기술 사이에서 자칫 놓치기 쉬웠던 뉴스레터 마케팅. 하지만 사례에서 보았듯, 알고 보면 탄탄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끄는 숨은 공신입니다.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도 구독자와의 꾸준한 관계 형성이라는 마케팅의 기본에 충실한 덕분이죠. 퍼포먼스 지표에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고 무시하기엔, 뉴스레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드와 매출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트렌드는 돌고 돌지만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전략은 결코 퇴색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만약 여러분의 B2B 마케팅 전략에 뉴스레터가 빠져 있었다면, 지금이 바로 시작해볼 때입니다. 작은 소식지 한 통이 만들 수 있는 큰 변화를 경험해보세요. 언젠가 뉴스레터 구독자 명단이 가장 값진 자산으로 느껴질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마케터속마음:“우리의숨겨진성공비법,드디어찾았군!”

브랜드의 목소리를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뉴스레터 마케팅. 그 숨겨진 성공 비법, 이제 여러분 손에 달렸습니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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